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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복지부, 산분장 제도화 예정…보령에 공간 조성한다

2022-07-03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산이나 강, 바다에 먼저 간 이의 뼛가루를 뿌리는, 애달픈 모습.<br> <br> 영화나 드라마에선 익숙하지만 법으로만 따지면 정식 장례방법으로 보장된 게 아닙니다.<br> <br> 정부가 이런 ‘산분장’을 제도화하기로 했는데요.<br> <br> 일단 유골을 뿌릴 장소는 충남 보령, 국립 수목장림에 마련하는 걸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<br> <br> 백승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화장장 한 켠에 난 계단을 따라 산을 오르면 제단이 나옵니다. <br> <br>유골을 뿌리기 위해 마련된 유택동산입니다. <br> <br>여러 명의 유골을 제단 밑 함에 부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산에 묻는 방식이다 보니 주로 무연고자들이 대상입니다. <br> <br>강이나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해양장. <br> <br>현재는 불법도, 합법도 아닙니다. <br> <br>장사법상 매장, 화장, 수목장은 합법인데, 바다나 산에 뿌리는 산분장은 관련 규정이 아예 없습니다. <br> <br>[이시정 / 해양장 업체 대표] <br>"합법이든 불법이든 그건 없죠. 많이 (인프라) 정비가 좀 돼야 되는 것도 있어요. 무조건 산이나 강이나 막 뿌려도 된다 이것도 좀 아닌 것 같고요." <br> <br>보건복지부가 장사법을 개정해 산분장을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특정 장소에만 가능하게 하거나, 또는 특정 장소를 빼곤 모두 가능하게 하는 방안, 둘 중 하나로 논의 중입니다. <br> <br>이를 위해 복지부는 충남 보령에 국립 산분장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르면 9월 국립수목장림으로 완공을 앞둔 '보령국립기억의숲' 안에 조성하는데 개인별로 공간을 나눠 산분하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산분장을 제도화하려는 건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통계청에 따르면,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는 화장 후 봉안이 가장 많았고, 화장 후 자연장, 산분장, 매장 등의 순이었습니다. <br> <br>5명 중 1명은 산분장을 선호한다는 겁니다.<br> <br>[안모 씨 / 산분장 희망자] <br>"제가 일단 결혼도 안 해서 애도 없고 혼자 살고 있거든요. 그런데 좀 매장을 하거나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그러고 싶지 않아요." <br> <br>복지부는 환경부, 산림청과 협의를 거쳐 시범사업을 곧 시행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1인 가구의 증가와 가족 유대관계가 약해지면서 장사 문화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환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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